[사설] 청정 이미지에 누더기 광고물

2008-02-11     제주타임스
효율적인 행정홍보와 무분별한 상업광고 난립 예방을 위해 운영되는 행정 지정 각종 광고 시설이 되레 지역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의 경우 행정용 8곳, 상업용 75곳 등 모두 83개소 현수막 게시대가 설치돼있고 지정벽보판도 읍면지역 126곳, 동지역 58곳 등 183개소에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이들 현수막 게시대나 지정 벽보판 중 상당수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흉물로 남아 있거나 지정벽보판은 누더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읍면지역의 경우는 현수막 게시대가 활용되지 않고, 지정벽보판이 있는데도 아무 곳에나 광고물을 부착하는 등 거리 미관을 해치는 곳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서귀포시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다. 그렇지 않아도 서귀포시는 깨끗한 이미지의 청정 관광도시로 이미 내외에 알려진 곳이다.

이 같은 깨끗한 이미지가 각종 불법 광고물 등에 의해 ‘누더기 이미지’로 내외 관광객들에게 부각되는 것은 서귀포시의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는 것이지만 서귀포시민의 자존심도 구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깨끗한 거리, 아름다운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견고히 하기위해서도 이 같은 무질서의 불법 광고물 부착행위는 철저히 차단되어야 마땅하다.

서귀포시의 깨끗한 얼굴을 선전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광고물 관리에 행정적 관심과 대책이 빨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