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급두뇌 양성소로 만들겠다"
13대 양성언 교육감, 어제 취임사에서 밝혀
2008-02-11 임창준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제주의 경쟁력은 교육에서 나오는 만큼 대한민국 1%의 작은섬이 아닌 1%의 창의적인 고급두뇌 양성소인 제주로 만들겠다. 땅의 크기에서 밀리면 머리의 크기로 맞서야 한다“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진 첫 주민직선으로 실시된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돼 11일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 취임한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이날 "오늘, 100만 내외 도민들로부터 제주교육을 도약시켜 제주를 국제자유도시에 걸맞게 만들어 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며 "제주교육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시켜 제주 발전의 기틀을 공고히 다져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보답해 나가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의 시대는 변화와 도전을 요구하는 사회로 이러한 사회적 요구로 인해 창의적인 인재 육성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러한 때에 제주의 경쟁력은 교육으로부터 나오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은 제주교육이 당면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양 교육감은 "새 정부의 자율과 실용의 시대에서는 교육의 방향과 역할, 학교 지원 체계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되는 업무들을 과감히 일선 학교로 넘겨 학교의 자율적 역량을 맘껏 발휘하게 해 참신하고 차별화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학력 최고의 제주 학생 육성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교육환경 구현 ▲가정처럼 편안한 학교 조성 ▲도민이 만족하는 제주교육 실현을 통해 제주를 인재 양성의 전당으로 만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양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30일까지이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김태환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각급 기관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전국 교육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