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부시장ㆍ도 국장 등 요직에 김지사 동향
구좌읍 출신「싹쓸이」…김지사 자신감 때문?
2008-02-03 임창준
일요일인 3일 오후 4시 전격적으로 단행된 제주도 고위급 인사에서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인 제주시 부시장에 김지사와 동향출신 오인택 도 인력개발원장이, 해양수산본부장에도 김지사와 역시 같은 고향 출신인 김두호 국제행사총괄본부장이,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국장 역시 김지사와 동향인 차우진 국장이 발탁됨으로서 구좌읍 출신들이 ‘싹쓸이’ 한 인사란 중평.
그도 그럴 것이 이날 인사를 한 4명의 부이사관급 고위직 가운데 이처럼 3명이 한꺼번에 같은 날, 한시에 국장급으로 발탁되기는 도정 행정사상 이례적인 일.
중앙교육을 이수한 채 2개월간 사실상 쉬고 있는 고여호 (대정읍 출신), 한동주(서귀포 출신) 부이사관 가운데 1명 정도는 일부 국장급에 발탁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지만, 한 부이사관은 한적한 문화예술재단으로 발령. 이처럼 구좌읍 3총사가 싹쓸이 할 줄은 몰랐다는 지적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1월 중순 선거법 위반과 관련, 고등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힘을 받아 요즘 만사에 적극적이고 너무 자신만만한 태도인데, 이런 배경이 김 지사가 고향 출신들을 대거 중요 포스트에 두고 싶어 했던 것 아니겠냐고 의회 및 지방정가의 공통적인 지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