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닐라 직항노선, 정기노선화 가능성 높아
2008-01-31 임창준
31일 제주도(교통관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해 1월12일까지 필리핀항공이 제주-마닐라 직항노선을 시범 운항한 결과,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기간 총 이용객수는 2063명(출발 1056명, 도착 1007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1190명)이 58%를 차지했다. 평균 탑승률 역시 74%(출발 72%, 도착 75%)로 항공사의 영업수지상 손익분기점은 넘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태근 도 항공관리과장은 “필리핀항공은 이번 성공적 운항을 계기로 오는 3월19일부터 시범운항을 재개하는 등 올 한해 2~3차례의 시범운항을 더 거쳐 내년부터는 정규 노선화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제주-마닐라 노선이 정규노선화 되면 그동안 필리핀으로 여행을 하기 위해 인천 또는 김포 또는 김해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외국인 노비자 혜택과 필리핀 내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과 더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제주가 옛 허니문 메카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