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은갈치「차별화」추진중

道, BI개발…상표등록 출원신청

2008-01-25     임창준
“제주 은갈치를 차별화 하라”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 대조시 수산시장에서 제주산 은갈치가 수입산 갈치는 물론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갈치로 둔갑 판매되는 경우가 허다해 신선, 안전, 청정 제주산 은갈치 본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가 하면 이 때문에 제값을 못 받아왔다.
이에 제주도 수산당국이 제주 은갈치를 보호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25일 제주도 해양수산본부(본부장 이종만)에 따르면 도는 제주 은갈치를 수입산과 육지부 갈치와의 차별화를 위한 BI(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개발돼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청정 수산물을 브랜드화해 소비자에게 청정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제주특산수산물인 제주은갈치에 대한 BI(Brand Identity)개발을 완료, 최근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신청을 했다.

제주도의 갈치 생산량은 2만3271톤으로 전국 생산량(6만3739톤)의 36.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조수입은 1640억원으로 전국 생산액 1986억원의 82.5%를 차지할 정도로 제주도 어선어업에 있어 ‘대표적’인 어종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특히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 갈치가 수입돼 제주 은갈치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만 제주도 생산량의 2배 정도인 4만6208톤이 중국·인도·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지에서 수입돼 우리 국내시장에서 제주 은갈치와 경쟁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생산자단체인 수협, 가공업체와 공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주은갈치 BI 사용권’을 부여, 은갈치를 제주의 지역특산 명품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도는 은갈치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는 ‘제주옥돔’ 과 ‘제주자연산 톳’에 대해서도 BI를 개발, 수입산 옥돔, 완도양식 톳과 차별화를 통해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수산업의 신지식 브랜드 경영시대를 열어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