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수출보험 지원 급증 추세

수출보험공사, 지난해 실적 164억원…전년대비 404%증가

2008-01-22     한경훈

도내 수출기업에 대한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지원이 크게 늘고 있다.

수출보험은 우리나라 수출기업 또는 금융기관이 대외거래에서 발생하는 대금미회수 위험과 환변동 위험 등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줌으로써 수출을 촉진하는 정부의 공적수출지원 제도다.

22일 한국수출보험공사 제주사무소(소장 정지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보험 지원실적은 모두 164억2400만원으로 전년 40억5600만원에 비해 404.9% 증가했다. 수출보험 활용기업도 전년 11개에서 21개로 2배 가량 늘었다.

도내 수출보험 지원은 2005년 18억7200만원에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지원 내역을 보면 감귤의 대러시아 신용수출과 관련, 150만달러를 지원한 것을 비롯해 환변동보험 1300만달러 등 제주 총수출의 약 28%에 해당하는 금액이 수출보험 지원을 통해 수출됐다.

정 소장은 “최근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이 기정사실화 되는 가운데 신용위기와 환율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어려운 대외 경제여건에서 도내 수출기업이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올해는 30개 이상 수출기업에 300억원 이상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으로 연간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 당 50만원 한도로 수출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수출보험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