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저터널 건설이 대안이다
제주지역 물가(物價)가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사실은 알만 한 사람이면 다 안다.
물건 값이 비싼 이유도 거의가 안다. 육지부에서 들여오는 원자재나 공산품의 물류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이는 육지부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극복해야 할 문제였지만 사실상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경기도 평택항 인근에 1만1000㎡ 규모의 물류창고와 3만8400㎡의 야적장을 갖춘 중소기업 유통센터와 공동물류 센터를 마련하여 제주지역 중소기업제품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을 밝혔다.
제주지역 6개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물류센터는 잉여상품 및 계절상품 처리 및 원자재 공동구매 등으로 물류비를 절감하여 지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중소기업 물류비 절감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 당국이나 제주지역 모든 업체가 함께 근본적인 물류비 절감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제주-완도 간 해저터널 건설이 대안이다. 이는 물류비 절감 뿐 아니라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물론 제주발전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이다.
제주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 것은 제주의 가치를 더 높이는 길이다. 제주가 개방화 시대의 주역으로 글로벌 시대의 세계적 경쟁지역으로 크기위해서는 제주를 열고 외부에서 사람이든 산업이든 끌어와야 한다.
본란을 통해 거듭 촉구해 왔지만 이 같은 제주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주-완도 간 해저터널 건설은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