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반계 고교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도교육청, 올해부터 3집단 운영…수월성 교육 강화

2008-01-21     한경훈

도내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이 확대ㆍ운영된다.

제주도교육청은 21일 수월성 교육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도내 일반계 고교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기존 2학급에서 3학급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다양한 수준의 학생을 흥미ㆍ적성ㆍ능력 등에 따라 몇 개의 수준별 집단으로 나눠 편성, 각 집단의 수준에 적합한 다양한 교수ㆍ학습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치는 수준별 집단에 하위집단인 ‘보충반’을 새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종전까지는 심화반ㆍ보통반 2개 집단으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올 3월부터 일반계 고교 1학년은 수학과 영어의 주당 수업 시수를 3학급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게 되며, 2ㆍ3학년은 학교별로 편성과목 및 단위수를 실정에 맞게 운영하되 수학 및 영어는 1시간 이상 3학급으로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수준별 집단 편성 시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학업성취도만을 기준으로 하는 집단 편성을 지양하고, 학습속도, 희망 등에 따라 학생 스스로 수준별 학습집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보충반에 대해서는 인원축소, 우수한 경력교사 배치, 수업 도우미(보조교사) 지원, 상담활동 강화, 다양한 교수ㆍ학습 자료 지원 등을 통해 문제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준별 이동수업의 확대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 및 학업성취도를 높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 또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