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제품 가격 시중보다 최고 2.5배 높아
제주공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이 품목에 따라 시중보다 최고 2.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공항에서 판매되는 제품가격이 시중가격보다 비싸다는 여론에 따라 제주국제공항과 대형마트, 동문재래시장의 판매가결을 조사한 결과 한치(500g)인 경우 재래시장 보다 2.5배나 높은 3만5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교대상 11개 품목 대부분이 시중가격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귤(5kg)인 경우 9000원으로 최고 100%, 옥돔(1kg)은 85%(5만5000원), 한라봉(2kg) 71%(2만6000원), 삼겹살(1kg) 49%(2만5000원)가 높게 판매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보리빵(350g) 71%, 갈비(1㎏)는 33%, 자리젓(500g) 20%, 유채꿀(1.2㎏) 25%가 각각 시중가보다 비쌌다.
공항판매가와 시중 가와 같은 제품은 감귤 및 선인장 초콜릿밖에 없었다.
제주도는 공항 입점 업체 등과의 면담을 통해 상품 구입 후 바로 출국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 판매제품 품질의 우수성 등이 가격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공항 상품가격이 제주관광에서 느끼는 체감물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 공항항공발전협의회 등을 통해 적정가격을 유도해 나가는 한편 도청 홈페이지에 판매가격을 게재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공항 상품 판매가격이 시중가격보다 높게 판매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 본부는 제주공항 구내업체간담회를 통해 가격조정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