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목욕요금 인상 움직임에 촉각

2008-01-21     정흥남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요금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관내 목욕탕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서귀포시는 아직까지 대부분 업소들이 지난해 요금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

서귀포시가 최근 지역 내 54개 업소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목욕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소형업소는 3000원, 중형업소는 3500원, 대형업소는 4000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는 고유가 영향으로 목욕업계가 요금인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에 따라 이뤄진 것.

서귀포시는 요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업계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할 예정인데 일부에서는 “국제유가 폭등으로 버스요금 등을 비롯해 각종 요금이 줄줄이 오른 상황에서 목욕요금만 인상을 억제시킬 수 있느냐”고 반문.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목욕요금이 오를 경우 가뜩이나 불경기로 호주머니가 가벼워진 서민들이 목욕탕 문턱을 멀리 할 것”이라며 “특히 상당수 시민들은 찜질방 등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 불 보듯 자명하다”고 업계의 인상자제를 은근히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