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주유소, 기름값 ‘거품’ 제거에 기여
2008-01-20 한경훈
20일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주유소의 면세유 평균 판매가격은 일반 주유소와 비교, 휘발유는 44원, 등유는 75원, 경유는 46원 가량 저렴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농가들은 약 10억원의 유류비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농협은 분석했다.
여기에다 농협주유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근 일반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유도한 간접효과까지 감안하면, 농협의 주유소로 운영으로 인한 전체 유류비 인하 효과는 3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농협주유소는 올 들어서도 전 유종의 판매가격을 1ℓ당 15원 내려 도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고 있다.
제주농협은 2005년 3월 현대오일뱅크와 유류공급계약을 체결, 싼 가격에 유류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농협주유소는 최근 문을 연 제주시농협 동부주유소를 비롯해 9개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협주유소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럴 경우 도민 유류비 절감효과는 더욱 커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지역 정유사들이 전국 최고가 수준의 제주지역 기름값을 이번 주부터 인하할 방침이어서 인하폭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