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엉터리?…소비자 불만 많다
지난해 소비자 불만ㆍ상담 총 건수 6644건…건강식품 '으뜸'
2008-01-20 임창준
이른바 건강식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소비자들은 건강식품의 방문판매. 전화권유판매 등을 통한 허위. 과대 광고에 불만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병통치약처럼 행세하지만 ‘복용 후에는 효능이나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도를 비롯한 소비자단체들에서 접수 처리된 소비자 상담 건수를 종합 집계, 분석한 결과, 총 6644건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6년에 비해 5.6%가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계약불만이 27.1%인 1802건을 차지, 방문판매와 전화권유, 인터넷 쇼핑 등을 통한 충동구매와 불공정한 판매행태 등에 의해 구입했다가 나중에 계약불만으로 소비자 상담창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품질불만 1610건, 가격불만 492건, 서비스불만 47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건강기능식품이 전체 상담건수의 9.3%인 675건으로 수년째 계속 1위를 차지했고, 다음이 통신기기 420건, 의복.신발류 408건, 학습지.교재 384건, 가전제품 357건, 세탁업 348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 상담내용에 대한 처리결과로는 전체의 47%인 3123건이 단순 상담으로 종결됐으며, 계약해제 790건, 수리 601건, 환불 575건, 계약이행 527건, 교환 500건, 합의배상 442건 등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