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씀씀이 해마다 줄어
시내면세점 이용객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감소
2008-01-18 진기철 기자
제주도내 보세판매장을 이용하는 해외여행객들의 씀씀이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시내면세점 이용객은 39만6000명(외국인 33만8000명, 내국인 5만8000명)으로 지난 2006년 35만7000명보다 11%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696억원에 그쳐, 전년 724억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24만7000명이 이용해 77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이후 해마다 이용인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실적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핸드백과 지갑 247억원(36%), 시계 127억원(18%), 보석 34억원(5%), 기타 288억원 등의 순이다.
특히 시계만 전년대비 17% 증가했을 뿐 핸드백은 13%, 보석은 6%, 기타 2%가 각각 감소했다.
제주세관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의 단체 관광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고가품을 구입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저렴한 토산품 위주로 구매를 하는 등 씀씀이가 줄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