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무원 영어회의' 확대 기대

2008-01-18     제주타임스

사실상 영어는 국제 공용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구사 능력은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택이 아니고 필수 과제나 다름없다.

이미 60년 전 정부 수립 후부터 영어는 국어와 함께 중고등학교 교과의 필수과목으로 자리 잡아 왔다.

정부 수립 후 세대는 중ㆍ고 6년간 학습과정에서 싫든 좋든 영어 학습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6년은 짧은 기간이 아니다. 아무리 외국어라 해도 구사능력을  갖출 수 있는 기간이다. 그러나 솔직히 그동안 중ㆍ고 졸업자 중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영어 활용 영역이 세계화가 된 현재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지난 2003년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제주도라 해서 예외는 아니다.

일반인은 물론 공직자들의 영어구사 능력은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 공무원들의 한계영역이다.

그런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영어 숙련 프로그램이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제주도청 축정과의 영어회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도 축정과는 국제자유도시 공무원으로서의 영어구사 능력 제고를 위해 매달 전 직원이 참여하는 영어회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 대화는 물론 주요업무 협의, 영어공문 작성 요령 등 영어회의 때는 절대 우리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고강도 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런 훈련이 도청 특정부서에서만이 아니고 공무원 사회 전체로 확대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