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5000원대 무너져
1월 감귤 평균 경락가 5년만에 처음
2008-01-10 진기철 기자
노지감귤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6000원선이 무너진데 이어 5000원선마저 무너졌다.
10일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을 비롯 전국 8개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10kg 한상자당 4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8개 도매시장 가운데 4곳이 평균경락가 5000원선을 유지하면서 5200원을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4000원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날 평균 경락가는 서울 가락동 시장만이 5400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7개 시장에서는 4200원~4800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월 감귤 평균경락가가 5000원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평균 1만850원에서 11월 7448원, 12월 6234원을 기록, 노지 감귤이 첫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끝없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과 2005년에 비교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은 올해산 감귤 가격의 폭락원인으로 풍작과 출하량 증가, 비상품감귤 유통을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기상여건이 좋지 않으면서 당도가 떨어져 품질 저하가 초래된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