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유족회,"4ㆍ3위원회 폐지 진위여부 밝혀라"
「정권 인수위」에 따지려 하자 한나라 道당 만류해

2008-01-08     임창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제주4.3위원회 폐지 논란과 관련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진위를 정확히 밝혀줄 것을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공식으로 요구하고 나서.

당초 4.3유족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해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의 만류로 일단은 한 발 물러서 도당 차원에 문제를 제기.

유족회는 7일 저녁 한나라당 도당사무실을 찾아 현명관 도당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인수위의 4.3 위원회 폐지의 진위여부와 함께 명확한 한나라당의 4.3 정책을 밝혀줄 것을 요구.

이 자리에서 현 위원장은 “도당을 믿고 조그만 기다려 달라.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 하도록 하겠다”고 유족회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한편 제주도 4.3 사업소 관계자는 인수위의 4.3 폐지 논란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인수위에 업무보고를 할 때 ‘각종 위원회가 너무 많아 과거사 위원회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데서 나온 것일뿐 아직 인수위원회가 이를 방침화한 것은 아니”라고 다소 느긋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