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감귤 1번果 폐기물량 너무 미미, 이래서야 감귤값 올라가겠나" 두 시장 질책

2008-01-07     임창준
지난 5일 새벽 3시 감귤 경매가 이뤄지는 서울 가락동 도매 시장을 방문, 바닥권에 떨어진 감귤값 시세의 문제점들을 파악하는 등 추락하는 감귤값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김태환 도지사가 7일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행정시장들은 만사를 제쳐놓고 너무 작거나 큰 감귤(비상품성 감귤)을 폐기하는데 ‘올인’하라”고 지시.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락동 시장을 방문한 결과 감귤값이 떨어지는 것은 비상품 감귤이 유통되는데 반해 품질 좋은 상품성 감귤은 높은 값을 받고 있어 (감귤값) 정답은 나와있다. 결국 고품질 및 유통혁신만이 제주감귤이 살 길“이라며 ”이런 내용을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니라 알면서도 이행하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며 목소리를 높여.

김 지사는 두 행정시장을 지목하며 “1번과(果)폐기 실적이 얼마나 되느냐”고 물은 뒤 “하루에 250~300톤의 폐기 실적이 나와야 하는데 겨우 50톤 정도만 나오는 게 문제”라고 질책.

김 지사는 또한 “농·감협 선과장에 대해서도 행정이 적극 관여해 직접 1번과 이하와 비상품이 폐기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농·감협이 도정 시책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행.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등 사실상 ‘비상품 감귤과의 전쟁’에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