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읍ㆍ면ㆍ동 체질 강화가 우선

2008-01-04     제주타임스
제주도가 새해부터는 ‘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는 자치 행정’을 구현 하겠다고 밝혔다.

바로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통해 도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도정을 펴나가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도는 몇 가지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일로 승부하는 공직 풍토’ ‘주민자치역량 강화를 통한 사회 대통합 실현’ ‘자주재원 확충’ 등이 그것이다.

도는 이를 견인하기 위해 자치행정국장을 지휘본부장으로 하는 고객 감동 센터를 조직하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민원 해피 콜 센터를 설치하고 민원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여 민원인들에게 감동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감동 자치 행정’, 말만 들어도 호감이 간다. 사회구조는 이미 수요자나 소비자 중심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자치행정이 앞장 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같은 ‘감동 자치 행정’은 말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구호보다는 실천력이 담보되어야 한다.

이런 뜻에서 우리는 ‘감동 자치 행정’의 실현을 위해 ‘찾아오는 행정’을 지양하고 ‘찾아가는 행정’을 지향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주민 밀착형 행정을 말함이다. 현재 도 본청 중심의 행정에서 주민밀착 일선 조직인 읍겦?동 중심으로 행정조직을 강화하는 일이다.

도의 비대화를 줄이고 읍ㆍ면ㆍ동 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지역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행정이 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 파악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행정의 무게 중심을 읍면동으로 이동하는 일이 바로 ‘감동 자치 행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