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병원급 의료기관 태부족
1곳당 9만3천명…인구대비 16개 시ㆍ도 중 환자 최다
제주도내 병원급 의료기관이 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6년 지역별 의료이용통계’에 따르면 도내 병원급 의료기관 1개소당 환자는 9만3002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평균 3만755명 대비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뒤를 이은 인천 4만5505명보다도 두배 이상 많은 인원이며 가장 적은 곳은 울산으로 2만1045명으로 조사됐다.
반면 종합병원인 경우 광주 8만8248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주요 보건의료인력 1인당 환자수는 891명으로 경북 992명, 경남 940명, 울산 939명, 경기 929명, 인천 896명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보건의료인력 1인당 환자수가 가장 적은 곳은 서울로 515명이었다.
7개 주요만성질환의 1000명당 진료인원은 ▲고혈압 83명 ▲당뇨 29.2명 ▲치주질환 271.3명 ▲관절염 105명 ▲정신질환 40.9명 ▲감염성질환 182.4명 ▲간질환 26.8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치주질환인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도민은 15만138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진료비는 정신 및 행동장애(2만2833명)가 119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5만8613명) 103억3400만원, 치주질환 108억400만원, 감염성질환(10만1786명) 81억9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지역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92.9%로 988만2384일 중 917만7159일이 관내 의료기관을 이용,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제주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