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안전운전은 안전띠 착용에서부터

2008-01-02     제주타임스

요즘에도 일부 운전자들이 아직도 귀찮거나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동차를 운전 한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착용했을 경우보다 치사율이 1.6배나 높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어른보다 약 2배나 위험하다고 하니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크게 다칠 수 있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안전띠 미착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경찰 일선에서 근무하다 보면 운행 중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 큰 피해가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교통사고 현장을 지켜보면서 조금 불편하고 귀찮지만 안전띠를 착용했더라면 그렇게 처참한 사고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란 애처로운 마음과 함께 피해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새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유아의 안전띠 착용이다. 교통단속을 하다보면 앞좌석에 어린이를 동석시켜 운전을 하다 경찰관과 마주치면 그때서야 안전띠를 매게 하느라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6세 미만의 유아가 승용차에 승차 할때에는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에서도 유아용 보호 장구를 장착한 후 좌석안전띠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다.

교통사고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단지 귀찮고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으로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안전띠 착용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된 것으로 조그만 주의를 기울이면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우리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

우리 다함께 교통사고 없는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를 가꾸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   용   균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