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여성디자이너 허머 디자인 화제

2007-12-31     진기철 기자

가장 남성적인 차량으로 손꼽히는 허머(HUMMER)를 디자인한 여성디자이너가 제주대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GM사가 ‘신세대 디자이너’로 선정하고 2008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공개되는 허머HX를 디자인한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졸업생인 강민경씨.

강씨는 군용트럭 디자인인 ‘허머트럭’에 신세대 감각을 불어 넣은 디자인으로 재창조시켜 여성들도 선호하게 만들었다.

강씨가 디자인한 허머HX는 안전도와 환경치화적 면에서도 뒤지지 않도록 E85에탄올 연료로 사용했고 탈착 가능한 루프패널을 앞뒤에 하나씩 달아 개방감을 뛰어나게 설계했다.

이와 함께 오픈형 픽업트럭으로 변신이 가능하게 필요시 차문을 떼어낼 수 있도록 했다.

제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외국계 투자은행에 근무하다 지난 2001년 미국 자동차 산업의 산실인 디트로이트로 건너가 디자인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강씨는 GM사에 입사, 하이컨셉카 허머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허머스튜디오’에 근무하던 중 차세대 허머를 제작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젊은 디자이너 3인방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