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연탄 수송비 지원
2004-09-07 고창일 기자
연탄을 사용하는 서민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제주도는 다른 지방 반입 연탄에 대해 수송비를 지원하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반면 지원대상은 가정용에 그쳐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는 영업용 64가구 및 농업용 24가구 등은 한숨만 짓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연탄사용가구수는 제주시 251가구를 비롯 서귀포시 71가구, 북군 73가구, 남군 67가구 등 426가구 등으로 이 중 난방.취사에 쓰이는 가정용은 374가구 15만7000장 55%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지난 7월 도내 유일의 연탄공장이 문을 닫음에 따라 월동기 서민연료 안정공급대책을 만들어 연간 1억2000만원을 들여 광주시 및 경북 경주시 소재 연탄공장에서 도내로 반입되는 믈량에 대한 수송비 85%를 도내 판매소 6개소에 보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에 포함된 일반 가정에서는 22공탄 450원, 19공탄 600원 등의 가격에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8만9000장 30%인 영업용 및 4만3000장 15% 농업용은 수송비를 사용자들이 추가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도내 연탄공장이 전무한 탓에 연탄사용을 순차적으로 줄여야 한다”며 “우선 영업용 등의 연료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수송비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