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亂麻' 같은 제주교대
총장 선거 … 언제까지?
2004-09-07 강영진 기자
총장선출과정에서 파행을 보인 제주교육대학 사태가 3개월이 넘도록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총장직무대리도 50일만에 사퇴하는등 문제가 계속 꼬여들고 있다.
제주교대는 총장직무대리를 맡았던 김종우교수 사임함에 따라 김민호교수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총장대행으로 승인받아 6일부터 대행체제로 들어갔다.
제주교대가 총장선출사태에 이어 총장 직무대행 마저 중도 하차하는 사태가 이어지는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 의결정족수 논란으로 개표가 중단되며 파행이 시작된 제주교대 사태는 총장 재선거를 위해 두 차례나 후보선출 공고를 냈지만 단 한 명도 후보공모에 나서지 않아 모두 무산되는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종우 총장대행도 후임 총장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자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한데 따른 부담감과 공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결국 새로운 대행체제로 들어간 김민호 교수가 해결의 가닥을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학관계자들은 “총장선출 파행의 책임자들이 직접 나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않는 한 문제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며 “총장선출문제 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개혁방안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