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카드사용한도 줄어

2007-12-27     김용덕

내년부터 삼성. 신한. 비씨. 현대. 롯데카드 등 카드 사용 한도가 지금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내년 1월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을 고쳐 전업계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은행계 카드사 수준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회원과 약정한 카드 사용 한도액(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포함) 가운데 회원이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또 카드 대금 가운데 정상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은 현행 1%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요주의 채권은 12% 이상에서 15% 이상으로 높아지게 된다.

카드사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지면 그만큼 순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카드 사용 한도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카드사는 특히 충당금 적립과 직결되는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는 대폭 정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