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뱃길 관광객 꾸준히 증가
올 들어 11월 현재 135만여명…전년보다 20%늘어
2007-12-26 한경훈
제주해양경찰서는 올 들어 11월말까지 제주기점 6개 항로 연안여객선 12척의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은 모두 135만71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112만8801명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각 항로별 여객수송실적을 보면 제주~완도간 항로는 전년보다 27% 늘어난 26만6780명이 이용했다. 또 제주~목포 항로는 48만5259명, 제주~녹동 항로는 16만509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와 6% 증가했다. 이밖에 제주~부산 항로는 5% 증가한 13만2037명, 제주~인천 항로는 9% 늘어난 9만4878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한 달 평균 뱃길 이용객이 12만3000여명임을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여객선을 이용한 제주 관광객은 15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점 여객선 이용객은 2004년 109만4734명, 2005년 112만8367명, 지난해 119만4548명 등으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 뱃길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가 증가한 요인은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맞춰 한라산등반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다양한 해상관광상품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 해상여객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킨 점도 이용객 증가에 한 몫을 했다.
해경 관계자는 “동절기 겨울방학을 맞아 여객선 이용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 불편 최소화 대책의 강구는 물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여객선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