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버스, 이용객들 점차 늘어

제주시 올해 승객 266만여명…전년대비 7.8% 증가

2007-12-25     한경훈
제주시 공영버스가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휴일 감차 등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공영버스 이용객은 모두 266만814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47만3743명에 비해 7.8%(19만4406명) 증가했다.

지난달 12일부터 공영버스 2대가 추가 투입돼 운영되고 있지만 공휴일 감차 제도의 도입을 감안할 때 이는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공영버스가 ‘시민의 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공영버스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교통카드를 이용한 무료 환승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11월 현재 교통카드 사용률은 45.4%로 지난해 30,1%보다 15.3%포인트 높아졌다.

운송수입도 이용객 증가율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에 비해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영버스 운송수입은 노선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이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정시운행, 친절한 서비스 정신으로 교통약자의 교통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하고 있는 제주시 공영버스는 대중교통 이용승객이 점점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 교통약자의 기본적인 교통권 확보를 위해 지난 2003년 9월 출범했다.

출범 당시 17대(7개 노선)이던 제주시 공영버스는 현재 29대(11개노선)로 확대됐다. 특히 노약자 및 장애인의 교통편의를 위해 올해 저상버스 3대를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