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10대ㆍ가정폭력 30~40대 많다
2007-12-24 김광호
또, 13세 이하 성폭력 등 피해자도 상당 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제주지방경찰청이 ‘제주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 개소 후 1년간 실시한 피해 방문자 연령별 분석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전체 방문 상담자 396명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는 160명으로 40.4%에 달했고, 가정폭력도 159명으로 40.2%나 차지했다. 성폭력과 가정폭력이 사실상 같은 점유율을 보여 두 범죄의 심각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 피해 방문자도 36명이나 됐고, 성매매 10명, 기타 폭력 피해로 31명이 지원센터를 찾아 상담했다.
특히 이들 피해자별 연령 분포를 보면, 13세 이하 57명, 14~19세 83명(21%), 20~29세 42명, 30~39세 108명(27.3%), 40~49세 79명(20%), 50~59세 19명, 그리고 60세 이상도 8명이나 됐다.
10대 상담 방문자 대부분이 성폭력 피해자인 점을 감안할 때 성폭력은 10대가 주도하고 있고, 가정폭력은 30~40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편 ONE-STOP 지원센터는 이 기간에 136건의 전화 상담도 실시했다. 피해자별 분포는 성폭력 50건(36.8%), 가정폭력 44건(32.3%), 학교폭력 17건, 성매매 1건, 기타 24건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8일 한라병원 2층에 ‘제주여성.학교폭력 피해자 ONE-STOP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경찰관과 상담사를 24시간 상주시키면서 피해자 보호 및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