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이탈 중국인 선원 5명 검거

어선 한림항 정박중 자취 감춰…12시간만에 붙잡혀

2007-12-21     한경훈
자신들이 일하는 어선에서 무단이탈해 종적을 감췄던 중국인 선원들이 12시간만에 검거됐다.

21일 새벽 3시쯤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해 있던 부산선적 쌍끌이 어선 67태흥호ㆍ68태흥호(138t급)가 장모씨(31) 등 중국인 선원 5명이 보이지 않는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은 이에 수배조치를 내리고 검거 활동을 펼쳐 이날 오전 11시쯤 한림읍 제주은행 앞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은 붙잡았다.

이들은 20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배에서 내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이 타고 있던 태흥호는 20일 11시20분쯤 한림항에 입항, 어획물 이적작업 등을 마치고 오후 11시쯤 출항하려다 중국인 선원들이 없어진 것을 발견, 자체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다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장씨 등이 가방을 모두 갖고 있었던 점에 미뤄 다른 곳으로 도주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이탈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사 후 민ㆍ형사상 피해가 없을 경우 이들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