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지역본부간 특산물 교환판매 ‘눈길’
제주 감귤-전남 쌀 소비확대 ‘윈윈’ 전개
농협지역본부간에 지역 특산물을 소비확대를 위해 상호 교환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농협제주본부(본부장 현홍대)와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덕수)는 농산물 상호 교환 판매를 통한 양 지역본부간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제주감귤과 전남 쌀 소비확대운동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남농협은 최근 7명으로 구성된 ‘제주지역 쌀 판매확대를 위한 특별 판촉팀’을 제주에 보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감귤소비확대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농협측은 지난 10일부터 관내 계통사무소에 감귤소비촉진 동참 운동을 벌여 19일 현재, 감귤 10㎏상자 1만 박스를 시중가격으로 구입 공급, 감귤소비확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남농협은 노지감귤 출하시기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감귤소비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남지역 계통매장에서의 감귤판매 확대, 임직원 감귤 사먹기운동 전개, 영업점방문고객 감귤사은행사 등을 통해 감귤 소비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남농협이 제주감귤소비촉진에 팔 소매를 걷어 붙이고 있는 것은 제주농협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농협의 쌀 판매에 그간 적극적으로 동참한데 따른 것에 대한 화답”이라고 말했다.
전남농협 관계자는 “겨울철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는 안성맞춤 과일은 제주감귤”이라며 “미력하나마 제주감귤 가격지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감귤소비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농협은 제주도와 공동으로 감귤소비확대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농협 전국계통 조직망을 통한 임직원들에게 감귤소비확대 동참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소비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협제주본부 이용민 감귤팀장은 “소비가 없는 판매는 있을 수 없다”며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마케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품질을 엄격히 관리해 맛 좋은 감귤만을 출하토록 계통지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