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언 후보, 첫 직선 교육감 당선

신영근 후보 여유있게 따돌리며 수성에 성공
내년 2월부터 2년 5개월간 제주교육 수장역할 수행

2007-12-20     한경훈
내년 2월11일부터 2년5개월여간 제주교육을 이끌어갈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양성언 후보가 당선됐다.

양 후보는 19일 대선 개표 완료 이후 이날 11시부터 진행된 개표 결과, 최종 13만8119표를 얻어 득표율 55.7%로, 10만9875표(득표율 44.3%)를 획득한데 그친 신영근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는 제주시지역에서는 비교적 접전을 벌였으나 양 후보가 서귀포지역에서 70% 가까운 득표를 올리면서 일찌감치 판세가 결정됐다.

이로써 양 당선자는 지난 12대에 이어 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 양 당선자는 ‘깨끗한 힘, 교육의 힘’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민주적 인사시스템 구축 △친환경급식 전면확대 △제주형자율학교 운영 등을 치적으로 내세우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어 결국 첫 직선제 교육감의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양 당선자의 새로운 임기는 내년 2월 11일부터 2010년 6월까지 약 2년 5개월이다.

한편 제주도선거관위원회가 19일 오후 6시 교육감선거 투표를 마감한 결과, 도내 유권자 41만4144명 중 25만2161명이 투표에 참여, 60.9%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