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실증재배 시험사업 '관심'
2007-12-17 진기철 기자
새로운 소득작물 발굴을 위한 고사리 실증재배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와 특정작목 편중재배로 인한 반복되는 처리난을 없애기 위해 제주 동부지역 중산간 밭작물 지대에 새로운 소득 작목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고사리 실증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에서는 제수용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연산만 채취하는 반면 육지부인 경우 고사리밭을 조성, 생고사리 및 건고사리를 판매하거나 고사리 꺾기 체험장을 조성해 입장료와 판매수입을 올리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한 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실증재배 결과에 따라 200ha까지 확대 조성해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재배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경영컨설팅을 통해 웰빙시대에 맞춰 건강식품 및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제주 동부지역은 당근과 무, 감자에 편중돼 매년 처리난을 겪고 있다”면서 “여름철 재해에 강하고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고사리 실증재배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