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대생 전원 유급 '초읽기'

"제주대와 통합 결사 반대"…학사일정 복귀 거부

2007-12-16     임창준
제주대학과의 통합 반대운동을 벌이는 제주교육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15일 오후 '학사일정 복귀' 안건을 놓고 긴급 학생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생총회에는 4학년 학생을 제외한 403명이 참여했고, 6시간동안 난상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학사일정 복귀에 대해 투표를 실시, 찬성 80표, 반대 '316표'로 나와 앞으로 계속 수업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현재 제주교대 학생들은 5일 넘게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18일까지 수업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소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546명 전원이 유급된다.

권인혁 총학생회장은 "80% 가까운 학우들이 수업복귀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며 "유급을 불사하고 제주대와 통폐합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학생들은 유급을 하더라도 학교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며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교수님들도 당당히 (반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