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돗물 '청정'…업그레이드 되나
2007-12-12 임창준
현재 수도법에 의한 수돗물 수질검사는 원수 50개 항목, 정수 55개 항목으로 각각 규정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람의 건강 보호를 위해서는 96개 항목까지 검사하도록 권장함에 따라 5년내 이를 이행하겠다는 것이 제주도의 복안이다.
12일 제주도광역수자원본부(본부장 장철)에 따르면 내년에 3억8천만원을 들여 수은분석기와 페놀 다항목 측정기 등 수질검사 장비를 보강해 현재 55개 항목에 대해 이뤄지는 수돗물 수질검사를 바나듐, 우라늄, 나트륨, 칼륨, 니켈 등 5개 항목을 추가한 6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2009년에 66개, 2010년 75개, 2011년 85개, 2012년 96개 항목으로 늘여나가는 등 점차적으로 수돗물 수질검사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은 86개, 일본은 50개 항목에 대해 수돗물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이들 검사항목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연구사 등 검사 인력과 검사장비도 갖춰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