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저장고 월동채소 가격안정에 '한몫'
2007-12-11 한경훈
제주시는 올해 사업비 8억3400만원(보조 5억원)을 들여 34개소의 소규모 농산물저온저장고 시설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15개소가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과잉생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주요 월동채소의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제주시지역 월동채소 예상생산량은 23만8000t이며, 이 가운데 약 2만5000t이 저온저장 후 시중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특히 연초에는 영농법인, 작목반 등 영농조직을 위주로 시설 지원했으나, 하반기에는 전업농가에도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저온저장고는 사용 않는 창고를 활용해 지원하고 있어 월동채소 수급조절은 물론 농촌지역의 미활용 건축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1억5000만원의 지방비를 확보, 채소재배 전업농가에 지원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지역에는 현재 143개소(3만8000㎡)의 농산물저온저장고가 있으며, 이들 저장고의 연간 저장능력은 2만7000여t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