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제주교대 통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 흐름"

2007-12-11     임창준
제주교육대학이 제주대학으로 흡수 통합돼 1대학-2캠퍼스 체계로 운영될 경우 대학의 체질이 개선되고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휘돼 캠퍼스 별 강점 분야로의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될 것인가.

제주대학교 고충석 총장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 원칙에 대한 기본 입장을 재천명했다.

고충석 총장은 "제주대와 제주교대가 지난 11월30일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며 "앞으로 양교의 통합추진단을 합동으로 구성해 오는 31일까지 세부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총장은 "저희 제주대는 추호의 흔들림없이 통함에 따른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교대 학생및 교수 등 구성원들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 보완책을 대폭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제주대는 Δ제주교대 독립 단과대학(가칭 교육대학) 편제 Δ정부 행재정적 지원 교육대학 교육환경 개선사업 우선 투자 Δ교육대학의 전과.복수전공 및 부전공 이수 원칙적 불허 학칙 명문화 Δ독립성 부여 위해 부총장제 신설 Δ사회교육대학원 신설 교육대학 관할 Δ교육대학 50억원의 규모의 글로벌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고충석 총장은 "현재 정부와 협의중이지만 통합지원에 따른 인센티브 성격의 자금은 대략 250억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정부로부터 받는 이런 자금은 우선적으로 교육대학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우선 투자하고, 초등교사 양성체제 강화를 위한 발전전략을 수립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총장은 또한 "초등교원 양성을 위한 독립적 운영체제가 보장되도록 하기 위한 '부총장' 직제를 신설, 교육대학 업무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 총장은 "교육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50억원 규모의 초등교육 발전을 위한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밖에 "제주교대 학생들에게 간절하게 호소한다"며 "수업결손으로 인한 유급문제는 막아야 하고, 이제 학생들은 강의실로 복귀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통합에 대한 생산적인 의견을 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