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계통유류 일반주유소보다 38~73원 싸

도 전체 266억 경감효과…사업량 증가세
내년 4곳 더 신설…농업경영비 부담완화

2007-12-10     김용덕

농협 계통유류가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38원에서 최고 73원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농협이 직영하는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는 1620원으로 일반주유소 1658원보다 ℓ당 38원 더 싸다. 경유는 농협 1445원, 일반주유소 1491원으로 46원 싸고 보일러등유는 1065원대 1134원으로 69원, 실내등유는 1070원대 1143원으로 ℓ당 73원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농협 계통유류 공급에 따른 제주도 전체 경감효과는 5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도내 유류 총 소비량 57만9371㎘기준 추정치다.

농협계통유류사업의 경우 공급물량은 올들어 11월말 현재 44만837㎘로 전년동기 3만6042㎘대비 4795㎘ 증가, 13.3%의 성장률을 보였다. 공급액은 316억1100만원으로 전년동기 270억83000만원보다 16.7%(45억2800만원) 성장했다.

농협관계자는 “농업인의 숙원사업인 계통유류 공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업인 농업경영비 부담을 크게 완화시켰으며 주변 일반주유소도 농협주유소와 경쟁하면서 유류가격을 내리는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농협은 농협계통유류사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정해 1농협 1주유소 갖기 운동을 전개, 면세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내 농협 직영 주유소는 10일 오픈한 하귀농협 주유소를 비롯 지난 5월 16일 개점한 서귀포농협주유소 등 8곳이 있다.

농협제주본부 강승표 축산경제팀장은 “10일 오픈한 하귀농협주유소의 경우 휘발유와 경유를 리터당 40원에서 50원 싸게 공급, 소비자 물가 및 농업경영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제주시농협과 성산, 안덕, 중문을 포함해 4곳이 더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