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행 피로 회복엔 자연비타민 감귤 ‘최고’
제주농협, 수도권지역 등산로에서 감귤판촉활동
행정ㆍ자생단체 등도 감귤소비촉진에 팔 걷어붙여
“겨울철 산행에는 자연비타민인 제주감귤이 최고입니다”
제주농협이 수도권 지역 등산객을 대상으로 겨울철 산행에 따른 필수품으로 이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감귤판촉홍보에 대대적으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만 아니다. 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등 행정당국은 물론 도내 각종 자생단체들도 감귤소비판촉 및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감귤 값 하락 반등을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와 농협제주본부(본부장 현홍대), 서울시 산악연맹(회장 강태선)은 9일 합동으로 수도권 지역 도봉산, 북한산, 청계산, 수락산, 관악산 등 5개산 6개 등산 코스에서 10여만 명의 등산객을 대상으로 감귤을 무료로 나눠 주는 시식행사를 하며 감귤소비판촉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산행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산행에 꼭 필요한 비타민C 등의 영양을 보충할 수 있도록 감귤애용 분위기를 유도해 수요 창출은 물론 제주감귤을 사랑해 주는 대도시 소비자들에 대한 사은행사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면서 ”향후 이를 계기로 전국 각 시도지역의 산악연맹과 교류를 확대해 산행시 감귤이 필수품이 될 수 있도록 애용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일 도봉산을 자주 찾는다는 한 시민은 “감귤에는 비타민 C 뿐만 아니라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P, 면역력을 길러주는 카로티노이드, 항균작용과 혈압 조절을 도와주는 플라보노이드, 구마린 등 성분이 들어 있는 겨울철 보약”이라면서 “정상에서 먹는 감귤 맛은 느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겨울철 산행시 감귤을 항상 챙기고 있다”고 감귤자랑을 서슴지 않았다.
서울시 산악연맹 강태선 회장은 “앞으로 모든 회원들에게 산행시 반드시 감귤을 필수품으로 챙기도록 하겠다”면서 감귤소비촉진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밝혔다.
제주농협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가격지지를 위해 △내점고객 감귤 무료 제공 및 사은행사 실시 △도외 자매결연기관 등과 연계한 직판행사 실시 △중앙회식당 후식용 감귤사용 협조 요청 △양로원 등 불우이웃시설 및 군경부대에 감귤 보내기 운동 전개 △도외 친인척, 친구, 직원상호간 감귤선물 보내기 운동전개 △전자상거래(NH쇼핑 등)를 활용한 수요확대 등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합동으로 지난 4일 부산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인천까지 6대 광역시를 방문하는 감귤판촉 릴레이행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