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산지폐기 '마음은 있어도' 언급 자제

2007-12-09     정흥남


감귤가격 폭락으로 재배농가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감귤 산지폐기 문제와 관련, 내심 반기는 듯 한 인상을 내보이면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지극히 자제하는 모습.

이는 감귤산지폐기가 도입되기 위해서는 이에 따르는 막대한 예산확보문제가 선결돼야 하기 때문인데, 서귀포시청 주변에서는 지난연말 무․배추 산지폐기도 실시한 마당에 감귤에 대해 실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

감귤가격 폭락으로 사실상 전부서를 감귤판촉에 동원하고 있는 서귀포시는 그러나 감귤 산지폐기에 대한 입장표명이‘상관 제주도의 비위’를 건드릴수 있다고 보고 사실상 제주도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형편.

한편 감귤 산지폐기에 대해서는 가격이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는 입장과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어 제주도의 향후 행보에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