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첫삽'

9일 천지연 광장서 기공식…오는 2013년 완공

2007-12-07     진기철 기자

제주도 서귀포항 일대를 해양관광레저시설이 갖춰진 세계적 수준의 관광미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9일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전태봉 건설교통부 국토균형발전본부장, 김경택 JDC 이사장, 김재윤 국회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천지연 광장에서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기공식’을 개최했다.

김경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귀포항은 세계적 수준의 관광미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명품 미항으로 탄생시켜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명실상부한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서귀포 관광미항은 오는 2013년까지 서귀포항 및 주변지역 19만8000여㎡에 공공부문 660억원, 민간자본 770억원 등 총 143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09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는 천지연 광장으로 진입하는 칠십리교에 야간조명을 설치하고 천지연 광장 및 화장실을 정비하며, 부두의 여유공간에는 수변 휴게공간 및 보행산책로를 조성한다.

특히 삼매봉쪽의 기존 방파제를 활용해 3700㎡의 친수형 호안을 갖추고 상부에는 제주전통 떼배인 ‘테우’를 모티브로 형상화한 길이 169m, 주탐 높이 45m 규모의 새섬을 잇는 사장교가 가설된다.

이와 함께 총면적 10만2000여㎡의 새섬에는 수림지역을 선회하는 총연장 1km의 산책로가 개설되며 30~100㎡크기의 전망데크가 6곳에 설치된다.

이어 내년 3월부터 2013년까지 시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서귀포관광미항 배후지역 재개발, 문화재전시관 건립, 테마거리 조성 등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