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10만원권에 무궁화ㆍ대동여지도 부소재

2009년 상반기 발행예정

2007-12-07     김용덕

한국은행은 2009년 상반기 발행될 예정인 10만원권 고액권 화폐 도안에 들어갈 보조 소재로 무궁화와 대동여지도 등으로 잠정결정, 7일부터 5일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의견을 수렴한다고 7일 밝혔다.

한은은 10만원권의 경우 초상인물로 정해진 백범 김구가 독립애국지사로서 상징성을 지닌 점을 감안, 앞면에 ‘독립애국’을 주제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의 사진과 함께 무궁화 그림을 담기로 했다.

사진은 1945년 11월3일 중국 충칭(重慶)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찍은 임정 요인들의 환국 기념사진이 사용된다.

뒷면에는 평화.통일.번영이란 주제에 맞춰 조선시대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보물 제850호)와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를 보조 소재로 선정했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고래나 호랑이 등의 동물이 도안으로 활용된다.

5만원권의 경우 도안 인물인 신사임당이 여성, 문화예술인인 점을 감안, 앞면에는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묵포도도’가, 뒷면에는 조선 중기의 화가인 어몽룡의 ‘월매도’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