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 단속 이동식CCTV 효과 '굿'
2007-12-06 한경훈
제주시는 도심지 교통정체의 주요 원인인 불법 주ㆍ정차 차량을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차량탑재형 이동식CCTV 1대를 도입, 지난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동식CCTV는 시내 13개노선(33km)을 왕복 운행하며 1차 촬영 5분이 경과한 뒤 같은 곳에서 2차로 적발된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런데 시가 지난 11월 한 달간 불법 주정차 단속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동식CCTV에 의한 단속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 단속건수 6343건 중 이동식CCTV에 단속은 2337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이어 인력단속 2016건(32%), 고정식CCTV 1990건(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법 주ㆍ정차 단속에 대한 이동식CCTV의 높은 효율성이 입증된 셈이다.
이동식CCTV의 구간별 단속 비중은 우편집중국4가↔향군회관4가 29%(700건), 동문로터리↔서문로터리 14%(319건), 광양로터리↔삼다도호텔4가 10%(233건), 신광로터리↔노형노터리 6%(147건), 동문로터리↔백록주유소5가 5%(113건) 등으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64%(1505건), 화물차 20%(465건), 승합차 12%(294건), 택시 4%(7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동식CCTV의 경우 고정식에 비해 단속범위가 훨씬 넓고, 무엇보다 차주와 실랑이 없이 단속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앞으로 장ㆍ단점 분석을 통해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