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 재배농사들 “요즘만 같아라”

파프리카 일본 수출 호조, 토마토는 가격 급등

2007-12-06     진기철 기자

시설채소 가격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농가들이 모처럼만에 웃음을 되찾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비상체제로 전환된 감귤에 반해 유리온실 등에서 재배되고 있는 채소류 가격이 전년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재배작물 거래 동향을 보면 파프리카인 경우 도내 3개 영농법인(6만㎡)에서 생산된 대부분의 물량이 일본 수출길에 오르고 있으며 가격은 kg당 2300~2400원으로 지난해 2200~2300원 대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토마토는 3개 영농법인(3만3000㎡)에서 21만5000kg을 생산, 지난해 10kg 2만원 보다 크게 오른 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도는 농가들이 유리온실 건립 초기 전문기술 부족과 수출입정보 미숙 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농산물유통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외국소비 시장과 대도시 소비시장의 정보교환을 통해 가격 유지 및 출하량을 조절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설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조금을 조성해 생산자 조직 중심의 농산물 판로확대 및 수급조절 등 가격안정 사업을 유도하는 한편 시설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생산자 조직에는 인센티브 차원의 에너지 절감사업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