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 '여전'

2007-12-03     김광호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올 들어 도내에서 모두 16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다.

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31일까지 모두 276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514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6건이 발생해 14명이 숨지고, 541명이 부상했다. 작년에 비해 발생 건수는 30건이 줄고, 부상자도 27명이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오히려 2명이 늘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역시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 집중됐다. 밤 10시~자정 48건, 자정~새벽 2시 43건, 새벽 2시~4시 사이에 30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낮 음주운전 교통사고도 많아 심각성을 더해 있다. 오전 8시~10시 9건, 10시~12시 8건, 12시~오후 2시 8건, 오후 2시~4시 15건, 4시~6시 15건, 6시~8시 25건, 그리고 저녁 8시~10시 사이에도 39건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저녁 및 심야 시간대 음식점.술집 주변 뿐아니라, 새벽과 한 낮에도 음식점 주변 도로 등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