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 치는 감귤값

대도시 평균 경락가격 7000원대 무너져

2007-12-03     임창준
올해 산 노지감귤(일반 감귤)이 7000원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어 지역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 품질 낮은 감귤이 지속적으로 유통되는데다 소비부진마저 겹치고 출하량이 늘어 이러다간 더욱 추락해질지 모르는 위기감마저 조성되고 있다.

3일 제주도 산하 도 감귤출하연합회가 운영하는 가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 10kg 대도시 평균 경락가가 11월 30일 7000원까지 떨어지더니 12월1일엔 6800원으로 곤두박질 쳤다.

3일 오전까지는 서울 대도시공판장만 평균 7200원을 기록했으나 서울이 다른 지방에 비해 평상시도 높게 거래되는 점을 감안 할 때 3일 경락가 역시 7000원선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는 11~12월 평균 경락가격이 7000원선, 그리고 6000원대로 추락하기는 2002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2003년 이후 4년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제주 노지감귤 가격이 2007년 들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노지감귤 11월 평균경락가는 올해산이 75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만590원에 비해서는 29.1%, 2005년 1만1411원에 비해서는 34.2%나 추락한 가격이다. 2002년 5967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감귤가격이 곤두박질치는 것은 품질이 나쁜 감귤이 계속 출하되고 있는데다 다른 과일이 풍작을 이루고, 김장철과 겹치면서 소비부진마저 겹치고, 여기에다 출하량마저 늘어나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