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의 새콤달콤 제주감귤 홍보 주력

소비자대표 초청 감귤따기 체험…감귤값 지지 기대
제주농협, 떨어지는 감귤값 잡기 반전시도

2007-12-02     김용덕

“감귤나무에서 탐스럽게 달린 감귤을 직접 따서 즉석에서 먹어보니 싱싱하고 새콤달콤한게 이렇게 맛이 좋을 수 가 없습니다”

감귤소비확대를 위해 농협이 마련한 대도시 소비자초청 감귤따기 체험행사에 나선은 권순식(서울 시 양천구)씨의 소감이다.

“1그루당 6만원에 분양받은 감귤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또 열매는 얼마나 열렸는지를 직접 확인, 전정가위를 들고 감귤 하나 하나 조심스럽게 따다보면 감귤 수확의 어려움과 재배농가들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농협제주본부(본부장 현홍대)와 중문농협(조합장 고남숙)이 공동 추진한 감귤테마팜 감귤따기체험행사에 참석한 소비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이들은 이날 감귤수확체험은 물론 생전처음 감귤을 구워먹는 색다른 체험도 했다.

이날 참석한 대도시 소비자들은 감귤 생장과 고운 빛깔을 만들기 위해 감귤에 뿌려진 농약이 감귤 겉에 흰색으로 남아있자 인체에 영향이 없는지의 여부도 묻는 등 감귤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현지를 방문한 현홍대 본부장과 고남숙 조합장에게 물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현홍대 본부장은 즉석에서 “감귤의 좋은 맛을 유지하기 위해 뿌린 것이지만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농협은 일반조생감귤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비상품과 등 일부 저급품 출하 등으로 감귤의 이미지가 손상,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 도외 소비자대표와 변호사, 학계, 언론인 등 여론선도층을 초청 새콤달콤한 제주감귤의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제주감귤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함께 감귤값 상승의 반전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농협이 올해 첫 추진한 감귤테마팜 사업은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감귤 농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감귤사랑 마인드를 확산, 제주도 농촌의 고유 어메니티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감귤테마팜 회원으로 참여한 대도시 소비자, 주요인사, 유관기관 임직원들은 올해 3월부터 1년 동안 제주감귤을 알리는 명예홍보대사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알려 졌다.

농협 관계자는 “감귤테마팜에서 수확된 감귤은 1년 동안 감귤사랑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한 전국 500여명의 소비자에게 보내진다”며 “감귤박스에는 맛있는 감귤 고르는 법과 '자연과 감귤의 기능성'을 강조한 조생종 감귤의 특징을 담은 홍보 팜플렛과 감귤애용 확대 안내문이 함께 전해 진다”고 말했다.

이번 감귤따기 체험행사를 주관한 고남숙 중문농협 조합장은 “소비자가 직ㆍ간접으로 감귤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하게 마련된다면 제주감귤을 소비자에 알리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