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먼지 뽀얀' 군·농어촌 도로 수두룩
포장율 40~50%그쳐 원활한 농수산물 수송 가로막아
2007-11-30 정흥남
서귀포 지역 도로 포장율이 도로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도로 포장율이 낮은 농어촌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민원해소를 명분으로 해마다 ‘찔끔사업’을 연발하는 등 도로사업에 대한 불신의 골이 갈수록 패이고 있다.
서귀포시의 도로는 현재 지방도(옛 국도) 4개노선 53.4㎞와 국도대체우회도로 1개 노선 6㎞, 시도(市道) 275개 노선 222.9㎞, 군도 74개 노선 403.5㎞, 농어촌도로 125개 노선 351.2㎞ 등 모두 479개 노선 1044㎞에 이르고 있다.
이들 도로 가운데 지방도와 국도대체우회도로 포장율은 100%, 시도 포장율은 98.9%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이들 도로는 대부분 포장이 완료됐다.
반면 서귀포시 군도 포장율(2006년말 기준)은 57.7%, 농어촌 도로 포장율은 40.3%에 그쳐 국도 및 시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로간 포장율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포장이 덜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어촌 주민들은 도로포장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이들 산업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농어촌도로 포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