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 제2관광단지개발 기지개 켜나

道, 한국관광공사 등과 T/F팀 운영키로
내년 사업허가 마무리…2009년부터 추진

2007-11-26     임창준
잠자던 제 2단계 중문관광단지 개발이 기지개를 펼 것인가.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2009년부터 '서귀포 (중문) 제2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본 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귀포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태스크포스는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각종 세제 및 부담금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사업 시행승인 등의 인허가 절차이행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관별 역할에 따른 세부 실천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한국관광공사와 제주도는 지난 2003년 1단계 중문관광단지 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이 해부터 2단계 중문관광단지 완공 사업을 펄치기로 했으나 개발주체인 한국관광공사의 개발 자금 확보난, 차별성과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개발컨셉 등을 마련하지 못해 그동안 개발 계획 수립이 지연돼 왔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가 중문단지 동부지역의 미매각 시설용지 48만3천㎡를 ㈜부영에 1천420억원에 매각해 제2단지 토지매입 및 기반시설 설치 공사비 등 개발비용을 확보하게 돼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10월에는 그동안의 연구용역을 거쳐 서귀포 '불로초'의 전설과 연관시켜 '안티에이징(Anti-Aging)'을 개발 컨셉으로 하는 '시로미 프로젝트'를 확정했다.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는 사업시행예정자 지정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통합영향평가 협의 및 개발사업 시행승인 등의 인허가 절차를 내년 모두 끝내고 2009년 초부터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동홍동 미악산 일대 330만㎡에 중문관광단지와 같은 대규모 제2관광단지가 조성될 경우 지역 건설경기 부양 및 고용창충,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한 관광객 유치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