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텃밭’ 일석이조

‘고구마 체험’ㆍ유채꽃 풍경…주민ㆍ관광객 “즐거워”

2007-11-25     정흥남


지역내 경작이 이뤄지지 않은 이른바 ‘휴경’농경지가 봄에는 노란색이 만발한 유채꽃 밭이 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가을에는 탐스런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 경작지가 돼 시민들을 반긴다.

서귀포시 대천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남준)가 주민자치위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텃밭 가꾸기 사업’이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고구마와 호박 등 친환경 농산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노란 유채꽃 풍경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대천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주민자치위원 20명과 관내 강정.도순 초등학교 학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텃밭’에서 고구마 캐기와 구워먹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천동 주민자치위는 이번 행사가 도심 어린이들에게 고구마를 직접 캐어보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 우리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작은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천동 주민자치위원회는 관내 휴경 농지를 무료로 빌려 이곳에서 호박과 고구마 등을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뒤 관내 학교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천동 주민자치위는 올 겨울에는 이곳에 유채를 파종, 내년 봄 관광객들에게 사진 촬영지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