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선 수요 늘어날 듯
2007-11-21 진기철
국제크루즈선의 제주항 기항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국제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언사 측이 제주를 방문, 7만8000t 급의 ‘랩소디오브더씨호’의 기항 여건을 타진했다.
로열캐러비언사는 항만 주변 여건과 제주외항 국제유람선 부두 개발현황 등을 확인했고, 내년 4~7월 사이에 4차례 기항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중국~일본~제주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이탈리아 국적의 ‘코스타알레그라호(2만8000t급)’도 올해 19차례에 이어 내년 21차례 기항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항이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관광객들이 제주도 방문을 선호하는 만큼 국제크루즈 선의 제주기항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연간 2~6회에 불과했던 국제크루즈 선의 제주항 입항은 지난해 23회에 이어 올해 24회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국제크루즈 선의 입항에 따른 수입은 항만시설 사용료 5400만원, 예선 사용료 등 항만관련 민간수입 1억3000만원, 관광수입 7억7300만원 등 총 9억57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