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절대빈곤층 늘어
2007-11-18 한경훈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는 7749가구(세대원 1만4176명)로 전년 같은 기간 7536가구(1만3787명)에 비해 2.8% 증가했다.
이처럼 기초생활수급자 가구가 증가한 것은 수급자 책정기준이 전년 월소득(4인가족 기준) 117만원에서 올해 120만5000원으로 완화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시 공무원의 적극적인 발굴 노력도 한 몫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생활이 어려운 복지대상자 발굴을 위해 현장방문 상담 및 지역주민과의 연계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급대상 가구의 양산은 무엇보다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따른 취업난 등 사회양극화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관계자는 “복지대상자의 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담조사와 더불어 국가나 지방예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민간자원과 연계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위한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는 개별가구의 소득을 평가해 소득합계가 국가가 정한 최저 생계비 이하이고, 재산가액이 일정금액 이하인 경우 선정된다.